통신업계 3분기, 누가 웃을까
KT 3분기 영업이익 대폭 성장 전망 SKT·KT, 기업가치 제고 계획 마련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SKT와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는 통신3사(SKT, KT, LGU+)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SKT는 매출 4조4,870억원, 영업이익 5,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 5%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매출 6조6,696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608억원이며 전년동기 대비 43%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는 임금협상분을 지난 2분기에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 성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 3조6,4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37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으로 전망됐다. 앞서 증권가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의 무형 상각 비용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돼 올해 3분기까지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업계는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AI 신사업을 운영하는 중이다. 최근 SKT는 AI 비서 에이닷에 미국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를 도입하고 가입자를 높이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 유료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5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AI·클라우드 사업에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U+익시오 앱을 통해 에이닷처럼 AI 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가치제고 계획도 연이어 발표된다. KT는 오는 11월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SKT는 지난 24일 △자본효율성 :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2026년) △주주환원 :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2024~2026) △AI Vision 2030 : 총매출 30조원, AI 비중 35% 달성(2030년)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