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표결 무산… 코스피·코스닥, 하락세
2024-12-09 이미정 기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후 국내 증시가 정치 불확실성 연장으로 흔들리고 있다. 9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찍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37포인트(1.66%) 하락한 2,387.79로 출발했다. 장초반에는 2.23% 하락한 2,374.07까지 떨어져 1년 1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98포인트(1.81%) 내린 649.35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635.98선까지 밀리면서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양대 증시에선 개인투자자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무산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12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14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이다. 탄핵정국 장기화로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19.2원)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