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MWC서 공개할 AI 혁신 기술은?

SKT, AIDC 솔루션 강조 KT, 멀티모달 통신 마련 LGU+고객 보안에 중점

2025-02-24     조윤찬 기자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SKT, KT, LGU+)는 현지시간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전시관을 만들어 참가한다. 사진은 MWC 2025 SKT 전시관 조감도. / SKT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통신업계가 글로벌 통신 박람회 MWC 2025에 참가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전시한다. 통신업계는 MWC 현장에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도 논의할 계획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SKT, KT, LGU+)는 현지시간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전시관을 만들어 참가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단독 전시관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WC 2025 현장에는 전세계 2,700여개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SKT는 AI DC 솔루션을 강조했다. SKT는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도 전시된다. 전시관에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신경처리장치) 등의 전시가 이뤄진다.

KT는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관람객은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KT DS는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선보인다.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KT는 통신 AI 기술 ‘멀티모달 통신’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보안’을 중심으로 AI 기술력을 전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모바일·홈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 △AI 영상 분석 익시 비전 △AI DC 기술 등을 준비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경영진을 이끌고 MWC 현장에서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와 경영진은 이번 MWC에서 기업들과 미팅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ICT 외교를 주도할 계획이다. SKT는 AI DC(데이터센터), AI 기반 통신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