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손익분기점 넘었다… 입소문의 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5일 5,810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80만813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80만명 고지를 밟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달 27일 개봉해 실관람 평점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첫 주말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개봉 2주 차 주말에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며 흥행 역주행을 기록했고 실관람객의 호평 세례와 ‘N차’ 관람 열풍을 타고 개봉 3주 차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역시 1위를 달성했다. 경쟁작들에 비해 화력은 크지 않았으나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며 개봉 5주 차에 손익분기점까지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달 설 연휴 대목을 노리고 개봉한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세 편의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침체된 극장가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히트맨2’(손익 230만명)와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160만명)은 지난 9일 나란히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히트맨2’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순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히트맨2’는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 수 253만5,75명을 기록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4위에 올라 있다.
| 일별 박스오피스 | |
|---|---|
| 2025.02.26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