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A5·Q5 국내 출시… 아우디, 하반기 실적 반등 시그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1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 신차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두 차종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두 차량은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음에도 기본형 모델 가격이 소폭 인하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가 출시한 신차 A5·Q5 2종에는 트림과 무관하게 △스포츠 시트 △전 좌석 열선 기능 △앞좌석 통풍 기능 △앞좌석 이중접합유리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투명도 조절 가능 유리천장) △전동식 스티어링 휠 칼럼 조작 등 옵션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1열 통풍시트’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국산·수입 자동차를 살펴보면 여전히 1열 통풍시트 기능을 ‘유료 옵션’으로 취급하는 브랜드가 상당한데,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모델에 기본 적용된 점은 아우디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들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시한 신형 A5와 Q5에는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기능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정차 상태 또는 저속 주행 시 엔진을 작동하지 않고도 차량 구동이 가능해 디젤 특유의 엔진 진동과 소음을 저속에서 최소화할 수 있다.

차체 크기도 전반적으로 커졌다. 신형 아우디 A5는 전작인 A4 또는 A5 모델보다 전장(길이)은 65∼70㎜ 늘어났으며, 전폭(너비)과 전고(높이)도 각각 15㎜, 25∼55㎜ 커졌다. 신형 아우디 Q5도 전장과 전폭이 기존 2세대 모델보다 각각 35㎜, 5㎜ 늘어나며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하는 동시에 전고는 10㎜ 낮아져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가 커지고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을 기본으로 탑재했음에도 신형 아우디 A5와 Q5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적지 않게 인하됐다.

할인 프로모션을 제외한 기존 아우디 A5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6,025만원부터 시작이었지만, 신형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5는 기본형 모델 가격이 5,789만원부터 시작이다. 기본형 모델 가격만 놓고 보면 시작 가격이 200만원 이상 인하된 셈이다.

아우디 Q5도 구형 모델은 7,046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었지만, 신형 모델의 시작 가격은 6,968만원으로 책정됐다. 약 80만원 인하된 것이다.

아우디 코리아의 신차 가격 인하 행보는 앞서 지난해 연말께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국내에 출시된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Q7·Q8 모델도 신차 가격이 소폭 인하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아우디 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한국 소비자는 깊이 있는 고객 경험을 원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신형 A5와 Q5 모델은 브랜드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모델로, A5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고 Q5는 아우디 SUV 라인업의 세대교체 알리는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1일부터 더 뉴 아우디 A5·Q5 2종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 판매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