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속심사 앞둔 윤석열에 “1분의 자유도 허용 안 돼”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가 9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내란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며 “내란 특검은 헌법을 짓밟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과 내란 세력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앞서 내란 특검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으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등을 적용했다.

김 대행은 “윤석열은 내란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조폭 두목처럼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비루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돼 있는데 그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를 받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겠나”라며 “사법부는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 대행은 김건희·순직해병·내란 등 3대 특검의 공조를 통해 김건희 여사를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특검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건희”라며 “김건희는 김건희 특검뿐 아니라 순직해병 특검과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0로 불린 김건희가 윤석열의 계엄과 내란에 얼마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