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27일 권성동 소환 조사… 권성동 “출석하겠다”

2025-08-26     전두성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는 27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사진은 권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는 27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에 권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내일(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환 조사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특검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21년에서 2024년 사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을 요청받고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은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에 권 의원은 ‘결백’을 강조하며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는 8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치고 험난해도, 결국 진실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