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친환경 마케팅’ 관심 커진다
KPR, “2025년 ‘친환경 마케팅’ 언급량 연초 대비 73% 이상 증가”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관련 키워드가 시장의 주요 마케팅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친환경 마케팅’ 언급량이 연초 대비 73%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300만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KPR에 따르면 친환경 마케팅은 1월 약 28만7,000건에서 출발해 3월 37만2,000건을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7월에는 40만9,000건, 8월에는 49만8,000건에 도달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광고·PR 캠페인의 지속관련성’과 연관된 주요 키워드로는 ‘활용’(11만9,000건), ‘브랜드’(10만6,000건), ‘성장’(9만3,000건)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감성 연관어 분석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함께’ 등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키워드가 다수 등장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술 혁신, AI 활용,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친환경 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AI 기반 ‘나무 특파원’ 캠페인으로 기후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는 AI 이미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마케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기업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소비자들은 단순한 환경 메시지가 아닌,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성 실천을 기대하고 있고 이는 브랜드 신뢰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