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서 시작… 뒤늦게 확인되는 KT 소액결제 피해
2025-09-22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가 무단 휴대폰 소액결제 사태 관련 정보를 조금씩 공개함에 따라 피해지역과 피해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KT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액결제 피해가 시작된 8월 5일 최초 피해 1명의 결제 2건(88만원)은 서울 동작구에서 발생했다. 이전까지 피해지역은 주로 광명과 서울 금천 등인 것으로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번 황정아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36명(2,499만원), 5일 11명(550만원) 등 2일간 광명시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확인됐다.
KT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6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소액결제 ARS 전체 2,267만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 362명, 피해금액은 2억4,000만원으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당시 KT는 4일과 5일 피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기존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의 피해 기간은 9월 5일까지로 확대됐다.
피해규모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PASS(패스) 인증 등으로 한 소액결제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정아 의원은 “지금이라도 소액결제가 이뤄진 모든 고객에 직접 결제 현황을 고지하고 피해 전수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영섭 KT 대표를 국회로 불러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해킹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