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외교천재 이재명”… 민주당, ‘관세협상 타결’ 일제히 호평

2025-10-30     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베리굿”, “외교천재 이재명 대통령” 등의 메시지를 내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사진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2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베리굿”, “외교천재 이재명 대통령” 등의 메시지를 내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29일) 페이스북에 “한·미 관세 협상, 베리굿. 엑설런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며 “현금 선불이란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 외교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적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기분 좋은 날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훌륭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께서 걱정하셨던 대미 금융 투자 구조도 안정적으로 설계했다”며 “연간 투자 상향을 둬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했고, 환율 변동에도 대비할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을 ‘외교천재’라고 치켜세우며 “국익 중심 한미 관세 협상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익 중심의 역대급 성과를 낸 이 대통령과 통상·외교 당국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이 제안한 핵추진잠수함 추진합의는 32년 대한민국 국방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는 의미가 있다.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천재적인 협상”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성공적인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과 사용후핵연료의 재처리 문제의 진전은 대한민국의 안보이익의 극대화와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위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조승래 사무총장), “이 대통령의 뚝심 있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성과로 한미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 통상과 외교 분야 협상팀도 고생하셨다”(송재봉 의원) 등의 메시지가 나왔다.

앞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29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2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한국 정부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는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2,000억 달러 투자의 경우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연간 최대 200억 달러 한도로 장기 분할 투자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