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이 폭발한다”… 에드가 라이트·글렌 파월 뭉친 ‘더 러닝 맨’, 꼭 봐야 할 이유

2025-11-18     이영실 기자
영화 ‘더 러닝 맨’이 극장가를 매료할 준비를 마쳤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탑건: 매버릭’ 글렌 파월이 의기투합한 영화 ‘더 러닝 맨’이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국 국가 예술 훈장 수훈자인 거장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이야기의 핵심인 매력적인 세계관이다. 빈부격차가 심화된 사회에서 아픈 딸아이의 약값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된 벤 리처즈는 절박한 심정으로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러닝 맨’에 참여하게 된다. 

거액의 상금을 걸고 현실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 게임은 잔혹한 헌터들의 추격을 피해 30일간 살아남아야 한다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대중이 실시간으로 참가자의 위치를 제보하며 게임에 개입한다는 설정이 더해져 현실과 TV 쇼의 경계가 모호해진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 기존 서바이벌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도를 높인 글렌 파월. / 롯데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거대 독점 기업 ‘네트워크’에 반격하는 ‘언더독’ 벤 리처즈의 활약이다. 남다른 기지를 발휘하며 생존을 이어가던 벤 리처즈는 점차 인기 프로그램 ‘더 러닝 맨’ 뒤에 가려진 부패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시청률과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오락으로 소비하고 조작을 서슴지 않는 시스템에 분노한 벤 리처즈는 결국 판을 뒤집기 위한 반격을 나선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과 거침없는 판단력으로 불합리한 구조에 맞서는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또 ‘네트워크’가 통제하는 사회 속에서 펼쳐지는 벤 리처즈의 위태로운 생존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응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눈을 뗄 수 없는 ‘도파민’ 폭발 액션이다. ‘탑건: 매버릭’에서 행맨 역으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차세대 액션 스타 글렌 파월은 ‘더 러닝 맨’​에서 도시 전역을 질주하며 강도 높은 액션을 대부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등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를 완성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 영화에는 뛰어난 스턴트 배우들이 함께했지만 글렌 파월은 가능한 한 많은 장면을 직접 해내고 싶어 했다”며 “만약 우리가 허락만 했다면 아마 전부 다 직접 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열세한 조건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글렌 파월의 뜨거운 액션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은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