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삼성화재, 업황 둔화에도 안정성 유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상인증권이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업황둔화 구간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6만원을 제시하며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비손해율 관리와 손익 중심의 신계약 운용, 보수적 투자와 높은 K-ICS(자본적정성)로 대표되는 ‘안정성 지향’ 체질을 갖춘 국내 최상위 손해보험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운영하며, 요율정책과 리스크 관리의 선순환을 통해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도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배당성향 상향 기조)과 해외법인 확장 옵션(캐노피우스 지분 확대, 21% 가량 추가 취득)도 중기 성장을 이끈다”며 “국회에서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강화 논의까지 고려하면 개인주주 친화적 매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5,38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험손익은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 부문의 적자 전환으로 둔화됐으나, 주식 및 대체투자평가이익과 이자수익 확대로 투자손익은 견조했다”며 “9월 말 보유 보험계약마진(CSM)은 15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순증했고, CSM 배수는 14.9배로 회복세”라고 전했다. 다만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4분기 CSM 조정은 확대될 수 있어, 회사는 심사 강화와 요율 인상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본 측면에서 삼성화재는 K-ICS 275.9%로 업계 최상단을 유지하고 있으며, 40%에 가까운 배당성향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기조는 주주환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요율 조정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4분기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취득(총 40%)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성장세를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