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날 것의 욕망 품은 얼굴로… 첫 OTT 신고식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현빈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로 글로벌 시청자 앞에 선다. 첫 OTT에 도전하는 그는 독보적인 아우라와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영화 ‘하얼빈’ ‘교섭’ ‘공조’ 시리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얻어 온 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대체 불가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첫 OTT 작품이다.
극 중 미스터리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연기한다. 백기태는 국가를 사업 수단으로 삼아 부와 권력의 맨 꼭대기에 오르려는 인물이다. 현빈은 그동안 맡아 온 역할 중 가장 뚜렷한 야망과 날 것의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각자의 목적을 가진 채 서로 화합하고 충돌하는 인물들의 치밀한 심리전을 통해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를 예고한다.
24일 공개된 백기태 캐릭터 스틸에는 권력의 심장부인 중앙정보부 공간에 완벽히 스며든 현빈의 묵직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유롭게 기대앉은 자세와는 달리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이 공권력의 정점을 노리는 백기태의 서늘한 아우라를 보여주며 ‘메이드 인 코리아’ 속 현빈의 새로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빈은 앞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첫 베일을 벗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에 참석해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작품을 택하는 데 가장 큰 이유가 됐다”고 전하며 새롭고 탄탄한 이야기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마다 이야기가 있고 공통점도 존재한다. 또 그들이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개개인의 욕망과 그것들의 부딪힘, 그 안에서 나타나는 감정들을 즐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화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연출하며 한국 현대사를 꿰뚫는 독보적인 통찰력을 보여준 우민호 감독의 첫 OTT 시리즈 연출작이다. 현빈 외에도 정우성·우도환·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총 6부작으로 오는 12월 24일 2개 에피소드가 첫 공개된 뒤 매주 수요일에 새로운 회차가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