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구교환의 감성 멜로, 어떨까

2025-11-25     이영실 기자
배우 구교환이 영화 ‘만약에 우리’로 관객 앞에 선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구교환이 상업영화 첫 멜로 연기에 도전, ‘현실 남친’ 면모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를 통해서다.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영화다. 

2018년 단편 영화 ‘자유연기’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장편 연출 데뷔작 ‘82년생 김지영’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도영 감독의 신작으로, 세대·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사랑과 이별, 그리고 한 번쯤 상상해 본 우연한 재회를 그려내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구교환은 커리어 사상 가장 깊은 연애담으로 돌아온다. 극 중 삼수를 거쳐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 중인 은호 역을 맡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누구나 경험해 보는 첫사랑의 설렘부터 이별 후 밀려오는 후회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연기해 공감을 이끈다.

특히 10년이 흐른 후 뜻하지 않은 재회의 순간이 주는 찰나의 반가움과 슬픔, 떨림까지 오직 그만의 연기로 깊이 있게 살려내 몰입을 높일 전망이다.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문가영은 “은호 역할을 구교환 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 천재라 생각했다”며 “구교환이 있었기에 코믹한 장면들도 더욱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탄생할 수 있었다”고 귀띔해 영화 속 구교환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만약에 우리’는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