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헤이워드는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한 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동부지구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강팀인 보스턴이 헤이워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뉴시스/AP>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8/19시즌의 1주차 일정이 공개됐다. 10월 16일(현지시각)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대진들이 기다리고 있다.

◇ 카와이 레너드와 고든 헤이워드의 귀환

토론토가 시작부터 난적을 만난다. 동부지구 탑3 자리를 두고 순위경쟁을 펼칠 보스턴 셀틱스와 10월 19일(현지시각)에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날은 지난 1월 13일을 마지막으로 코트 위에서 자취를 감춘 카와이 레너드를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두 번의 ‘올해의 수비수’ 상과 2014년 파이널 MVP에 빛나는 레너드는 지난 시즌 부상과 팀 내 불화로 단 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제는 스퍼스가 아닌 랩터스의 에이스가 된 레너드가 보스턴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토론토의 팬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스퍼스에 내준 대가가 만만찮다 보니 기대도 더 간절하다.

토론토와 보스턴의 주전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는 모두 올스타 출신이다. 토론토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팔아넘기면서 라우리·레너드 콤비를 만들어냈다면, 보스턴 역시 지난 시즌 부상으로 가동하지 못했던 어빙·헤이워드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7/18시즌 개막전에서 5분 만에 시즌아웃 부상을 당했던 고든 헤이워드가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보스턴은 보다 쉽게 시즌을 풀어갈 수 있다.

◇ 이적생들의 활약이 중요한 휴스턴

휴스턴 로켓츠는 1주차 일정이 가장 빡빡한 팀이다. 17일(현지시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개막전을 치르며, 20일과 21일에는 연달아 LA의 형제 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를 만난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앤써니 데이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이커스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다. 한편 클리퍼스는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떨어지던 지난 시즌에도 휴스턴을 두 차례나 잡아낸 경험이 있으며, 또한 올해 여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던 룩 음바아무테가 이적한 팀이기도 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휴스턴의 목표는 결국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다. 휴스턴은 골든 스테이트를 만날 때까지 팀의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에릭 고든, P.J.터커는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휴스턴의 첫 세 경기는 전학생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 그리고 영입이 기정사실화된 카멜로 앤써니가 얼마만큼의 적응력을 보여줄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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