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가 신규 모바일 프로젝트 중 하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덴티티게임즈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견게임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신작 프로젝트 하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드래곤네스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하나를 중단했다. 1여년 간 개발을 진행해왔지만, 내부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프로젝트 관련 개발자들은 현재 퇴직 또는 다른 부서로 재배치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아이덴티티게임즈 관계사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을 개발, 준비하는 단계에서 내부 기준을 넘지 못했다”며 중단사유를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 드랍(중단)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이라며 “희망하는 분들은 퇴직도 하셨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단된 프로젝트의 명칭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드래곤네스트 연관 게임이 또 좌초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론칭 중단된 드래곤네스트2. <드래곤네스트2 홈페이지>

2010년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처녀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드래곤네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이다. 여기엔 드래곤네스트:라비린스, 드래곤네스트2:레전드, MMORPG 월드오브드래곤네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드래곤네스트2의 론칭이 무산됐다. 당시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은 사업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사전예약 단계까지 밟던 게임의 출시가 무산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중단된 프로젝트와 관련, “드래곤네스트 IP는 아니다”며 “신규 IP로, 개발이 그리 많이 진행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