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이 레너드의 지난 1년은 어두운 터널과 같았다. 부상과 팀 내 불화로 단 9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지난 여름 새 팀으로 이적한 레너드는 화려한 부활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다. <뉴시스/AP>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와이 레너드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를 준비를 마친 듯하다.

농구전문매체 ‘아미코 훕스’는 3일(현지시각) “레너드의 몸은 아주 좋은 상태다”는 필 핸디 토론토 어시스턴트 코치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는 “레너드의 건강 상태와 훈련 중에 보여주는 움직임들은 모두 훌륭하다. 선수 또한 만족해하고 있다”며 “나는 그가 (토론토에서 새 시즌을 보내는데)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필 핸디 코치의 말에 따르면 레너드는 현재 훈련에 어떤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

NBA 선수가 시즌을 앞두고 몸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대상이 자신의 건강문제로 인해 숱한 구설수에 오른 카와이 레너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두 번의 ‘올해의 수비수’ 상과 한 번의 파이널 MVP를 수상한 카와이 레너드는 지난 2017/18시즌 부상으로 단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중 복귀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코트를 밟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팀과 마찰을 빚으며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은 대부분 레너드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하고 있다. 레너드는 8월 중 LA에서 르브론 제임스‧케빈 듀란트 등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훈련했으며, 아미코 훕스는 익명의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레너드가 이 훈련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당시 토론토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한 것은 물론이다.

1년간의 부진은 레너드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바꾸지 못했다. 스포츠매체들은 다가오는 시즌을 예상하는 기사에서 레너드가 여전히 리그 수위권의 포워드라고 평가하고 있다. 더마 드로잔을 내주고 레너드를 데려온 트레이드 또한 토론토가 승자라는 평이 많다. 유일한 위험요인은 건강이었지만, 이제 그마저도 우려를 상당히 덜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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