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CS대행업무에서 손을 뗄 예정이다. / 와이디온라인 홈페이지
와이디온라인이 CS대행업무에서 손을 뗄 예정이다. / 와이디온라인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이 과거 야심차게 시작했던 CS대행사업을 6년 만에 종료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광주 G&C센터 직원들에게 퇴직동의서를 받았다. 고객을 응대하는 CS대행사업을 연말까지만 진행한다는 것으로, 사유는 경영난 때문으로 알려졌다.

와이디온라인이 2012년 9월 설립한 광주 G&C센터는 게임관련 CS대행사업을 담당해왔다. 게임 유저들의 민원처리 및 버그체크 등을 감당하기 힘든 중소 게임개발사가 주요 고객으로, 이는 출범당시 와이디온라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환경 탓에 CS대행사업도 순탄치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게임 부흥 초기엔 작은 개발사도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CS대행을 맡겼다”며 “하지만 홍보,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 최근엔 (자체적으로 CS조직을 갖춘) 중·대형 퍼블리셔를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의 게임 퍼블리셔 사업이 부진한 탓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자사 서비스 게임이 흥행작이라면, CS업무도 자연스레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경영부진에 임금지급도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손실은 49억원에 달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답변하기 힘들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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