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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의 아이러브스포츠
유럽축구는 지금, ‘무패’ 전성시대?
2018. 12. 17 by 김선규 기자 swsk1209@hanmail.net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무패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밖에도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 PSG 등이 자국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AP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무패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밖에도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 PSG 등이 자국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AP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연말에 접어들면서 유럽의 주요 리그들도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초반을 지나 절반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가 흥미진진하게 진행 중이다.

올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각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들이다. 쟁쟁한 강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유럽의 주요리그에서 시즌 중반에 이르도록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들이 적지 않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14승 3무를 기록하는 동안 패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제압하면서 올 시즌 무패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는 16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지만 리버풀의 무패행진은 깨지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무패행진의 주인공이다.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2승 3무로 패배가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모처럼 전반기 1위까지 확정지으며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이벌이자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덕분에 우승컵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유벤투스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용도 가장 좋다. 16경기에서 1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패배는커녕 비긴 경기도 딱 한 번뿐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7연패 금자탑을 쌓은 유벤투스는 그 출발점이었던 2011-12시즌 무패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호날두까지 가세한 가운데 무패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리그1은 PSG 천하다. 14승 2무로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39에 달하는 골득실차나 2위와의 격차 등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다른 리그 팀들보다 한층 압도적이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서서히 무패우승으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한 시즌 무패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막강한 전력을 갖춰야함은 물론, 한 치의 실수나 방심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가 무패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 리오넬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방심했다가 허무하게 무패우승을 놓쳤다.

과연 이들 네 팀 중 마지막까지 무패행진을 깨트리지 않으며 또 한 번의 무패우승 역사를 쓸 팀은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