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시사위크|고양=권정두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28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서울모터쇼는 29일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과거에 비해 규모 및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과 우려가 나오지만, 28일 프레스데이엔 수백 명의 내·외신 기자 및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20분의 브리핑 시간을 부여받은 각 브랜드들은 저마다 화려한 영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부스 구성 또한 각양각색이었다.

르노삼성이 공개한 차세대 SUV 크로스오버 XM3. XM3는 부산에서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모하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이번 서울모터쇼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1전시장(1~5홀)과 2전시장(9~10홀)에서 자동차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1전시장에는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쉐보레), 르노 및 르노삼성,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푸조·시트로엥, 포르쉐, 마세라티, 테슬라 등 완성차 브랜드와 각종 중소 전기차 제조업체, 그리고 부품사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2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BMW·MINI, 렉서스, 닛산, 혼다 등의 부스를 비롯해 자동차 안전체험 코너, 대학생 자작차 전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넥쏘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넥쏘 전시 공간을 정원 형태로 꾸몄다.
현대자동차 부스 한 쪽에선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체험도 가능하다.

서울모터쇼의 참가업체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21개를 비롯해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커넥티드, IT,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206개 업체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신차는 월드 프리미어가 4종, 아시아 프리미어가 10종, 국내 프리미어가 21종이다.

서울모터쇼는 말 그대로 자동차의 향연이다. 다양한 브랜드 최신 모델은 물론, 미래를 짐작케 하는 콘셉트카, 그리고 다양한 신기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각종 친환경차는 물론 캠핑카, 오토바이, 스쿠터, 다양한 자동차 용품 등도 한 자리에 모인다.

벤츠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전기차 비전 EQ 실버 애로우.
BMW는 서울모터쇼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신차도 대거 공개한다.
닛산은 전기차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 포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을 논하며 비전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이 최첨단 미래 기술을 한 발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행사도 준비된다. 행사 기간 내내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을 시승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완전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을 한층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로보카 폴리로 꾸민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공간과 실제 체험을 통해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시설, VR을 활용한 교통안전 체험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아울러 3D 펜을 이용한 자동차 설계 및 디자인, 종이로 자동차 모형을 제작하는 페이퍼 아트워크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서울모터쇼 전용 ‘모터스 킨텍스 앱’을 설치하면 행사를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앱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뒤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실시간 주차 정보나 맛집 정보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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