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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제X블리자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중인 인파. / 이가영 기자

시사위크|일산=이가영 기자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가 이틀간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15년 12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은 네코제(Nexon Contents Festival·넥슨 콘텐츠 축제)는 이용자들이 중심이 돼 게임의 캐릭터·음악·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IP(지적 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네코제에 대한 게임팬들의 호응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1회 네코제 참여 아티스트는 115명에 불과했지만 금번 네코제에는 3배에 달하는 325명이 참여했다. 또한 3년간 이용자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등 2차 창작물은 10만여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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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마련된 개인상점들. 개성을 담은 상점명과 판매제품들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 이가영 기자

이번 네코제는 융복합 게임쇼 ‘2019 플레이엑스포’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행사장에서 11~12일 이틀 간 개최됐다. 특히 블리자드와 함께 계획된만큼 2만여명이 넘는 게임팬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창작물을 더 큰 무대에서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공동 기획했다는게 양사의 말이다. 

우선 넥슨은 아티스트 상점을 포함해 갤러리 N, 코스튬플레이, 북라운지, 게임부스 등을 기획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엘소드 등 게임부스를 통해 솜사탕, 부채, 아이템쿠폰을 제공했으며 퀴즈쇼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무법항을 모티브로 한 ‘무법항 마을’로 팬들을 맞았다. 마을에서는 금손 아티스트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 의 IP를 활용해 만든 창작물과 함께 주어진 미션 달성을 통해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미션형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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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 / 이가영 기자 

행사에서는 개인상점 외에도 IP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유저 참여 프로그램, 재능 기부 형식의 강연 외에도 양사 게임과 문화를 접목시킨 성우 콘서트, 코스튬플레이 무대 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실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 속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끝없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정욱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은 “콘텐츠를 자발적·적극적으로 향유하는 게임 이용자 문화가 네코제 인기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과 전문성을 가진 유저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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