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구단들이 새 수장을 맞이하고,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뉴시스·경남FC
K리그2 구단들이 새 수장을 맞이하고,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뉴시스·경남FC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K리그가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인 가운데, 2부리그인 K리그2도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저마다의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새로운 수장을 맞은 구단들의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

가장 주목을 받는 구단은 지난 시즌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겪은 제주유나이티드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남기일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남기일 감독은 과거 2부리그였던 광주FC와 성남FC를 이끌며 팀을 1부리그에 승격시킨 이력으로 ‘승격 전도사’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2002 월드컵에 영웅들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감독 등 스타 감독을 영입하며 1부리그 승격을 정조준하는 구단들도 있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2019 U-20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그간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정용 감독은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아 1부리그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올 시즌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하나시티즌은 2002 월드컵 영웅을 품었다. 황선홍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2013년 포항스틸러스를 이끌며 리그 우승을 거둔 후 2016년 후반기부터 FC서울을 이끌며 재차 리그 우승을 거두는 등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으로 통한다.

또 다른 2002 월드컵 영웅도 K리그2에 둥지를 텄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은 경남FC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설기현 감독은 성균관대학교 감독과 축구 국가대표팀을 거친 후 지난 시즌 성남의 전력강화실장 등을 역임했다.

새 수장들은 신속히 코치진을 꾸리는 한편 공격적 선수 영입 등으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물론 이들 모두가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순 없다. 누군가는 지도력을 인정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다만 스타 감독이 리그에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올 시즌 치열한 승격 전쟁 속 스타 감독들이 어떠한 모습들을 보여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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