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19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19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당권파·호남계 중진의원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선 당의 진로와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및 손 대표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여의도의 한 횟집에서 오찬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의원은 임재훈 사무총장과 호남계 중진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비대위 전환이나 손 대표 거취 협의를 하시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오늘 손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보고 안타까웠다. 안 전 대표는 이미 떠났는데, 당을 어떻게 수습하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다"며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안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저도 당황했고 우리 당원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탈당을 지켜봐야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통화에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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