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로 돌아오는 배두나. /tvN
‘비밀의 숲2’로 돌아오는 배두나.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따뜻한 행동파 형사 한여진으로 돌아오는 배두나가 ‘비밀의 숲’ 시리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연출 박현석, 극본 이수연)은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추적극이다.

‘비밀의 숲’은 2017년 방영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다. 배두나도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함께 한다. 지난 시즌,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황시목과 함께 부조리를 척결하며 1계급 특진한 한여진은 ‘비밀의 숲2’에서 용산서가 아닌 본청에서 파견 근무 중이라는 변화가 예고됐다.

제작진을 통해 배두나는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 한여진은 성장 중”이라며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이번 시즌의 변화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먼저 배두나는 한여진이 용산서가 아닌 본청에서, 행정 업무를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살짝 당황했던 부분”이라며 “한여진의 마음이 어떤 상태일지, 그녀는 지금 힘들거나 외롭지 않은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강력반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강력반에 입성해서도 누구보다 본인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인물이기 때문.

그러나 곧 한여진을 이해하게 됐다고. 배두나는 “용산서 강력반에서 일을 수행하며 느꼈던 성취감 못지않게, 개선해야 할 행정적인 문제점을 봐오며 더 깊이 알아내고 개선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을 것 같다”며 “한여진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바꿔보고자 낯선 곳에 가 있고, 그만큼 성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배두나는 “한여진은 저 역시 너무 사랑하는 캐릭터”라며 “지난 시즌 그녀를 보낼 때 참 애틋했는데, 다시 한 번 그녀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 여유를 갖춘 단단함, 너그러우면서도 단호한 면모, 객관적인 정의로움, 그리고 끌고 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능한 프로”라며 “그래서 ‘변화’라는 단어 대신 ‘확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독한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의 업그레이드된 ‘케미’도 예고했다. 그는 “한여진에게 황시목은 가장 공정하고 편견과 사리사욕이 없는, 존경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다”며 “각기 속한 집단 내에서 어떤 섬 같은 존재들이라, 둘이 함께 일 때 더 시너지가 생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검경협의회에서 황시목을 만나게 돼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 협의회에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에게 있어 ‘황시목=조승우’다”며 “여전히 최고의 파트너로서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십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배두나는 “작품을 시작하면서 그 어떤 배우나 제작진도 성공을 확신하거나 장담하지 않는다”며 “그저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최선의 노력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만든 한 작품이 좋은 평을 받고, 다음 시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마음의 큰 보상이 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으로 ‘비밀의 숲2’이 제작된다는 점에서 특별하고,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비밀의 숲2’는 시즌2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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