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김혜윤과 조현탁 감독이 신작 '설강화'(가제)로 다시 만난다. / 뉴시스, JTBC 제공
(사진 좌측부터) 김혜윤과 조현탁 감독이 신작 '설강화'(가제)로 다시 만난다. / 뉴시스,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해 시청자들을 ‘SKY 캐슬‘ 열풍에 빠뜨렸던 주역 김혜윤과 조현탁 감독이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또 한 번 새로운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24일 김혜윤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혜윤이 드라마 ‘설강화’(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설강화’는 ‘SKY 캐슬’ 대본을 썼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현재 JTBC 편성을 검토 중이며, JTBC 스튜디오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작품과 배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JTBC 측은 "시놉시스를 아직 전달받지 않은 상황이다. 작품에 대해 정리된 것이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SKY 캐슬’은 국내 상위 0.1%가 모여 사는 상위층 사람들의 치열한 사교육 열풍을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외국 드라마를 연상케 만드는 연출로 담아내며, 당시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이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하모니는 작품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던 만큼, 많은 출연배우들이 ‘SKY 캐슬’을 통해 큰 인기를 구가했다. 

그중에서도 김혜윤은 강예서 역을 맡아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력을 입증,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진가를 인정받았다.

'SKY 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임팩트 있게 소화하며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SKY 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임팩트 있게 소화하며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 /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물론 강예서 역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그의 차기작 행보에 대한 우려감도 이어졌지만 김혜윤은 전공법을 택해 기회를 만들어냈다. ‘SKY 캐슬’이 종영한 지 약 8개월 만에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정반대의 연기를 선보인 것. 통통 튀면서도 러블리함까지 갖춘 은단오로 분한 김혜윤은 로맨틱 코미디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첫 지상파 메인 주연으로서의 몫을 다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2019 MBC 연기대상‘ 수목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손에 거머쥔 그다.

멈추지 않고 김혜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영화 ‘미드나이트’ ‘불도저에 탄 소녀’ 등에 출연,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는 폭 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윤, 그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019 MBC 연기대상‘ 수목국 여자 우수연기상 수상 당시 김혜윤은 “올해 2019년은 제 삶이 많이 바뀌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잊지 못할 2019년이 될 것 같다. 2020년에는 꼭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그의 인생 전성기를 선물한 조현탁 감독과 다시금 손을 잡은 김혜윤. 두 사람의 만남이 또 한 번 브라운관을 들썩이게 만들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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