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신예은, 옹성우 등 청춘물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 JTBC 제공
(사진 좌측부터) 신예은, 옹성우 등 청춘물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청춘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0년 가을을 설레임 가득한 청춘 로맨스로 물들일 올 하반기 기대작 ‘경우의 수’. 과연 ‘경우의 수’가 JTBC 웰메이드 청춘물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24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진행을 맡았으며, 최성범 감독과 옹성우‧신예은‧김동준이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소박하게 나눴다.

JTBC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 극본 조승희)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2018년 화제 드라마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메가폰을 잡았던 최성범 감독이 2년 만에 내놓는 청춘 로코 드라마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최성범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예쁘고 설레는 로맨스와 다채로운 청춘들의 현실 이야기를 담았다”며 “친구로 지내오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변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청춘이라 솔직하기도 하지만 청춘이라 오히려 서툰 감정들을 담은 로맨스를 그리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24일 오후 진행된 '경우의 수'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사진 좌측부터)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과 최성범 감독,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앉아있다./ JTBC 제공
24일 오후 진행된 '경우의 수'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사진 좌측부터)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과 최성범 감독,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앉아있다./ JTBC 제공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청춘물’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우의 수’만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최성범 감독은 ‘관계성’에 집중했다. 최 감독은 “인물들의 오래된 서사와 관계성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청춘 두 남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아닌,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관계가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열여덟의 순간’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치른 옹성우가 ‘경우의 수’로 또 한 번 청춘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만인의 사랑을 받는 사진작가 이수 역을 맡은 옹성우는 “‘경우의 수’는 통통 튀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때는 설레는 사랑이야기, 청춘들의 솔직한 이야기, 여러 관계에서의 감정 등이 담겨있다. 그 안에서의 이수도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열여덟의 순간’ 외에도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 아르헨티나’에 출연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JTBC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바. 이날 옹성우는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옹성우라는 사람을 기억해주고 생각해주신다는 게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면서도 “JTBC 감사합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위에서 아래로) 극중 사진작가 이수 역을 맡은 옹성우와 캘리그라퍼 경우연 역을 맡은 신예은의 스틸 컷 / JTBC 제공
극중 사진작가 이수 역을 맡은 옹성우(위)와 캘리그라퍼 경우연 역을 맡은 신예은(아래)의 스틸 컷 / JTBC 제공

웹드라마 ‘에이틴’이 발견한 스타 신예은도 힘을 더한다. 이번 작품에서 신예은은 캘리그라퍼이자 이수를 오래 짝사랑하는 경우연으로 분한다. 캘리그라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 전문가와 함께 캘리그라피(붓이나 펜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글을 쓰는 것) 연습을 했다고. 

신예은은 “평소에 글씨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자주 연습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정식으로 캘리그라피에 대해 배워본 건 처음이다. 캘리그라피가 마냥 글씨를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담아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듯 하는 작업이더라”라고 역할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위해 노력했음을 어필해 시선을 끌었다.

로맨스 케미를 그릴 옹성우의 첫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예은은 “처음엔 시크하고 도도할 줄 알았는데 이수가 가진 매력을 옹성우 씨가 다 가지고 있더라.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며 “현실에서도 이수와 우연이다. 나에게 대하는 게 이수인지 물어볼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옹성우는 “에너지가 너무 좋고 사랑스러움이 뿜어져 나오는데,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로 영향을 주더라. 촬영을 하면서도 수와 우연 같았다. 10년 지기 친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다 보니 나 또한 그렇게 다가가고 싶었다. 수의 장난을 나도 하면서 금방 가까워졌다”고 맞받아치며 훈훈한 케미를 예고했다.

삼각관계를 형성할 (사진 좌측부터)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 / JTBC 제공
삼각관계를 형성할 (사진 좌측부터)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 / JTBC 제공

‘보좌관’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동준도 신예은의 짝사랑 저주를 풀어줄 직진남으로 활약한다. 극중 출판사 대표 온준수 역을 맡은 김동준은 “온화하면서 준수하지만 한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누구나 꿈꾸는 키다리아저씨가 준수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직진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김동준도 로맨스가 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동준은 “설레고 싶은 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 사랑뿐 아니라 친구로서 우정에도 설렘이 많이 있다. 설렘설렘하게 드라마 만들었으니 같이 설레어주길 바란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청춘물에 일가견 있는 최성범 감독을 필두로 ‘열여덞의 순간’ 옹성우와 ‘에이틴’의 신예은까지, 최근 화제가 됐던 청춘물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만남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오는 9월 2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