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하반기 기대작 '펜트하우스' 중심에 선 (사진 좌측부터) 김소연, 유진, 이지아 / SBS 제공
SBS 하반기 기대작 '펜트하우스' 중심에 선 (사진 좌측부터) 김소연, 유진, 이지아 / S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순옥 작가표 강렬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지아‧김소연‧유진 등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  ‘펜트하우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하도권이 참석했고, 주동민 감독은 편집 일정으로 불참했다. 

‘펜트하우스’는 세 여자들의 채워질 수 없는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다룬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에 대해 허를 찌르는 상상력과 미스터리가 더해진 이야기가 치밀하고 촘촘하게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황후의 품격’ 이후 주동민 감독과 김순옥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있다.

심수련 역으로 새로운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이지아 / SBS 제공
심수련 역으로 새로운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이지아 / SBS 제공

연출진만큼이나 배우들의 캐스팅도 화려하다. 먼저 이지아가 ‘오늘의 탐정’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 이지아는 헤라팰리스 입주자 모두 인정하는 ‘헤라클럽’의 퀸이자, 주단태(엄기준 분)의 아내 심수련으로 분한다. 

이지아는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다. 이런 적이 처음인 것 같다. 읽으면서 예측을 하는데, 매번 예상을 비껴간 유일한 대본”이라며 “너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환상의 호흡이 기대가 됐다. 작품 결정을 할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었고,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남편 역할을 맡은 엄기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지아는 “첫인상이 정말 차갑고 말을 걸기 어려운 이미지였다”며 “하지만 몇 개월 함께 촬영해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가식이 없는 분이더라.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고 배려해 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으로 변신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명 소프라노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이 딱 20년 전인데 그때 캐릭터를 아직 기억하고 계셔서 설레면서도 부담된다. 이젠 악녀 하면 천서진으로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좌)과 오윤희 역을 맡은 유진(우)의 모습 / SBS 제공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좌)과 오윤희 역을 맡은 유진(우)의 모습 / SBS 제공

유진 역시 KBS 2TV ‘부탁해요, 엄마’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극중 유진은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오윤희 역을 맡았다. 자식 배로나(김현수 분)의 성공을 위해 억척스럽게 상류사회로 입성하려는 생활력 강한 싱글맘인 인물이다. 유진은 “굉장히 불쌍하고 불운한 소녀 시절을 겪고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역”이라며 “내재돼 있는 욕망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많이 변화하는 인물이다. 극 초반과 후반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유진은 단발 변신을 감행했다. 유진은 “드라마 출연이 오랜만이다.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단발을) 했다. 오윤희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과감하게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제 모습이 욕망스럽지 않기 때문에 ‘욕망’이라는 단어가 아직 어색하다. 그래서 그동안 착하고 캔디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 다른 모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새로운 연기를 하기 돼 걱정도 됐지만 재밌었다”고 덧붙이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부동산과 교육’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독성 강한 드라마를 만들기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작 ‘펜트하우스’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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