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올 하반기 차기작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 블레스이엔티
배우 유선이 올 하반기 차기작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 블레스이엔티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착한 첫째 딸 캐릭터로 그간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유선. 그가 올 하반기 두 작품을 통해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먼저 유선은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를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유선은 극 중 FB그룹 유일한 후계자로, 그룹 승계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김태온 역을 맡았다. 내면의 욕망을 서슴없이 불출하는 인물로, 극에 아찔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층 강렬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유선은 데뷔 21년 만에 가장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감행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첫 촬영을 마친 유선은 “첫 촬영부터 굉장히 긴장감 있는 장면이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아 앞으로 촬영이 기대된다”며 “김태온은 야망이 가득한, 꼭 원하는 건 쟁취하는 역할이다. 새로운 이미지로 찾아뵙게 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복수해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유선 / TV조선 ‘복수해라’
‘복수해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유선 / TV조선 ‘복수해라’

무엇보다 그동안 착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만큼 이번 변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1999년 KBS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한 유선은 2009년 방영된 KBS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순박한 ‘송대풍 소아과’ 간호사 김복실 역을 맡아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이후 SBS ‘부탁해요 캡틴’, MBC ‘마의’,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해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가족드라마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SBS ‘우리 갑순이’, KBS2TV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을 통해 유선은 착한 첫째 딸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왔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을 통해 유선은 워킹맘의 고충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답답할 정도로 착한 역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유선이 선보이는 욕망 연기는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되는 ‘허쉬’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담은 드라마다. 정진영 작가의 소설 ‘침묵주의보’를 원작으로 보다 리얼하고 현실적인 기자들의 세계가 진솔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황정민의 8년 만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매일한국 사회부 차장 양윤경 역을 맡은 유선 / JTBC ‘허쉬’ 티저 영상
매일한국 사회부 차장 양윤경 역을 맡은 유선 / JTBC ‘허쉬’ 티저 영상

‘허쉬’에서 유선은 매일한국 사회부 차장 양윤경 역을 연기한다. 시크하지만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로, 한준혁(황정민 분)에게 뼈아픈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멘토이자 절친인 캐릭터다. ‘복수해라’와는 결이 다른 걸크러쉬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연기 내공 21년 차 유선의 변신이다. 개성 다른 두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나아가 연기 변신이 인생 캐릭터 경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2020년 남은 두 달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