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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라이브온’ 황민현, 기분 좋은 첫걸음
2020. 11. 18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첫 드라마 주연 행보에 나선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 / JTBC ‘라이브온’ 방송화면
첫 드라마 주연 행보에 나선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 / JTBC ‘라이브온’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이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을 통해 드라마 신고식을 마쳤다.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틴 로맨스 작품이다. 첫 회부터 노종현(도우재 역)·양혜지(지소현 역)·이세희(정희수 역)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17일 진행된 ‘라이브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 소감을 말하는 황민현 / JTBC 공식 유튜브
17일 진행된 ‘라이브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 소감을 말하는 황민현 / JTBC 공식 유튜브

그중에서도 황민현은 방송부 부장 고은택 역을 맡아 첫 주연 행보에 나서 단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 ‘좋아해, 너를’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연기 경험이 있지만, 첫 주연이 주는 무게감은 사뭇 다를 터. 실제 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황민현은 “첫 촬영까지도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많이 알려주셨고, 함께 촬영한 배우들이 저를 맞춰줘서 점점 긴장감과 떨림은 사라지고 재밌게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첫 주연에 나선 소감을 말했다.

또 “드라마 현장이 처음이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낯설었다”며 “지금껏 해온 것과 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했고, 황민현이 아닌 고은택으로 3개월을 살아야 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어색했다”고 덧붙였다.

고충을 토로하던 황민현은 온데간데없다. 첫 방송에서 그는 매사에 이성적이면서도 시니컬한 캐릭터의 특성을 잘 구현함은 물론, 정해진 스케줄대로 빈틈없이 하루를 보내는 ‘완벽남’ 이미지로 시선을 끌었다. 카리스마 있게 방송부 후배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방송부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자 참지 못하고 맞서는 장면에서 황민현은 고은택 그 자체였다.

방송부 부장 고은택 역을 완벽 소화한 황민현 / JTBC ‘라이브온’ 방송화면
방송부 부장 고은택 역을 완벽 소화한 황민현 / JTBC ‘라이브온’ 방송화면

상대 배우 정다빈(백호랑 역)과의 호흡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유명세만을 믿고 남들에게 차갑게 대하는 백호랑과 고은택의 ‘상극 케미’가 담겼다. 고은택은 방송부 아나운서 자리를 백호랑에게 제안하고 무례하게 거절당하자 “이따위로 예의 없이 굴어도 관심 갖고 봐줄 사람 없다”고 쏘아붙여 앙숙 관계임을 그려냈다.

이후 자신의 과거를 폭로한 이를 찾기 위해 백호랑이 방송부에 합류하게 되면서 ‘상극 케미’는 극대화됐다. 고은택은 막무가내로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백호랑에게 “너 편한 대로 할 거면 그냥 나가”라고 선전포고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황민현은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 조곤조곤 말하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고은택의 성격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황민현의 첫 주연 활약에 시청자들은 전반적으로 합격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랜시간 캐릭터 연구를 한 만큼 노력한 점들을 세세히 다 보여주고 싶다던 황민현. 기분 좋은 드라마 첫걸음을 뗀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더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