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해라’ 주연을 맡은 윤현민(왼쪽)과 김사랑 / TV조선
‘복수해라’ 주연을 맡은 윤현민(왼쪽)과 김사랑 / TV조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신예 작가와 신인 감독이 만나 ‘뻔하지 않은’ 복수극을 선보인다.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가 그리는 신박한 복수극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9일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민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사랑‧윤현민‧유선‧정만식‧윤소이가 참석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이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수준급의 영상미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사랑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복수극’ 자체는 신선함과 다소 거리가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복수극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왔던 바. 강민구 감독은 “대본을 보기 전, 30대 중반의 유부녀와 그를 서포트하는 남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대략적으로 들었을 때 (흔한 내용인 것 같아) 걱정이 됐다”며 “그런데 대본을 보면서 ‘신인 작가님이 썼는데도 이렇게 새로울 수 있구나’하고 좀 놀랐다.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고 대본이 지닌 신선함을 어필했다. 

19일 진행된 ‘복수해라’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왼쪽부터) 강민구 감독, 배우 김사랑‧윤현민‧유선‧정만식‧윤소이가 앉아있다. / TV조선
19일 진행된 ‘복수해라’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왼쪽부터) 강민구 감독, 배우 김사랑‧윤현민‧유선‧정만식‧윤소이가 앉아있다. / TV조선

배우들도 ‘복수해라’ 대본의 매력에 빠졌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먼저 인플루언서 강해라 역을 맡은 김사랑은 “대본이 너무 박진감 넘쳤다. 4부까지 지루하지 않게 한 번에 읽혔다.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제작진을 만났을 때 좋은 기운을 받았고 믿음이 갔다. 평소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도 맞물려서 감사하게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사랑은 “제목은 ‘복수해라’지만 캐릭터들이 의기투합하는 내용”이라며 “여주인공이 당하고 있는 게 아닌, 적극적으로 다른 캐릭터와 힘을 합쳐 통쾌하게 복수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질문에 답하는 김사랑(왼쪽)과 윤현민 / TV조선
질문에 답하는 김사랑(왼쪽)과 윤현민 / TV조선

윤현민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변호사 차민준 역을 연기한다. 그는 “빠른 전개와 스토리 때문에 재밌게 읽었다. 첫 대본 읽은 감정이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이지 않을까 싶다”며 “출연을 결정하고 대본을 다시 읽었을 때 느낌이 달랐다.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잘 소화하면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FB 그룹 유일한 후계자 김태온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유선은 보다 구체적으로 ‘복수해라’가 지닌 차별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선은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이 접해왔지 않나. 소재가 복수라는 점은 새로울 게 없지만, 복수를 어떻게 할까 하는 부분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복수의 방법이나 이유가 새로웠다”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태온 역을 맡은 유선 / TV조선
김태온 역을 맡은 유선 / TV조선

또 유선은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복수해라’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떻게 복수하는가이다. 신선한 접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물들이 굉장히 얽히고설켜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실타래 풀리듯 풀린다. 관계에서 집중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일러를 우려해 배우들은 캐릭터와 작품 설명을 하는데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럼에도 대본에 대한 자신감을 아끼지 않았다.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 될 것이라는 이들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통할 수 있을지 오는 21일 밤 9시 첫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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