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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안효섭, 2021년 기대되는 이유
2020. 12. 11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안효섭이 내년 SBS ‘홍천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뉴시스
안효섭이 내년 SBS ‘홍천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 2월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2’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안효섭이 내년 SBS ‘홍천기’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작과 완벽히 달라진 연기를 예고한다. 안효섭의 도전, 어찌 끌리지 아니한가.

‘홍천기’(연출 장태유, 극본 하은)는 조선시대 유일한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별을 읽는 관상감 하람(안효섭 분)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KBS2TV ‘성균관 스캔들’, MBC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하이에나’ 등을 제작한 장태유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안효섭은 시력을 잃었으나 하늘과 별자리를 읽는 관상감 하람 역을 맡았다.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2015) 이후 약 6년 만에 판타지 사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력을 잃은’ 캐릭터의 설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최근 안효섭이 계속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2015년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로 데뷔한 안효섭은 MBC ‘한 번 더 해피엔딩’(2016), MBC ‘가화만사성’(2016), SBS ‘딴따라’(2016) 등에 조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다졌다.

류화영(왼쪽)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안효섭 / KBS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류화영(왼쪽)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안효섭 / KBS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이후 2017년 KBS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훈훈한 유소년 축구 코치 박철수로 분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안효섭은 류화영(변라영 역)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기점으로 안효섭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에서 ‘서브’ 남주인공 유찬 역을 맡아 실제 고등학생 같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청량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 우서리(신혜선 분)를 짝사랑하는 안효섭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안효섭은 ‘2018 S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어 안효섭은 tvN ‘어비스’(2019)에서 차민 캐릭터를 맡아 첫 남주인공에 도전, ‘180도 다른 외모로 부활한다’는 극이 지닌 판타지를 안정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보영(고세연 역)과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케미’는 극의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우진 역을 완벽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안효섭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서우진 역을 완벽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안효섭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멈추지 않고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사실 안효섭의 ‘낭만닥터 김사부2’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만큼이나 우려를 자아냈다. ‘낭만닥터 김사부1’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전 시즌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한 유연석(강동주 역)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안효섭은 외과 펠로우 2년 차 서우진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한석규(김사부 역)와의 ‘티키타카’는 물론 이성경(차은재 역)과의 러브라인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최고 시청률 27.1%(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구가한 만큼, 주연 안효섭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데뷔 후 5년 사이에 ‘폭풍 성장’을 이뤄낸 안효섭. 그가 차기작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