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 일’ 행보로 연말을 불태운다. 사진은 ‘런 온’(왼쪽)과 ‘새해전야’ 속 최수영 모습.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최수영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 일’ 행보로 연말을 불태운다. 사진은 ‘런 온’(왼쪽)과 ‘새해전야’ 속 최수영 모습.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최수영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 일’ 행보로 연말을 불태운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매력의 스포츠 에이전시부터 따뜻한 성품의 원예사까지,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입고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최수영은 먼저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연출 이재훈, 극본 박시현)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와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최수영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서명그룹’ 상무이자 스포츠 에이전시 ‘단’ 대표 서단아 역을 맡았다. 서단아는 못하는 게 없는 능력자로, 거침없는 ‘사이다’ 매력부터 카리스마까지 지닌 인물. 지난 16일 첫 방송된 ‘런 온’에서 최수영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물론, 솔직하면서도 당찬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고난 재력과 프로페셔널한 일 처리 능력, 일에 대한 열정과 직진 화법까지 새로운 유형의 젊은 CEO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내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지난 3월 종영한 OCN ‘본 대로 말하라’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형사 차수연의 성장을 그리며 시청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그는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는 새로운 얼굴로 배우로서 또 한 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런 온’(위)과 영화 ‘새해전야’(아래 왼쪽)로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한 최수영. /JTBC ‘런 온’ 캡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드라마 ‘런 온’(위)과 영화 ‘새해전야’(아래 왼쪽)로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한 최수영. /JTBC ‘런 온’ 캡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크린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를 통해서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새해전야’에서 최수영은 따뜻한 성품을 지닌 원예사 오월로 분해 긍정 에너지는 물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랜 연인이자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래환으로 분한 유태오와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설레는 로맨스 ‘케미’뿐 아니라, 사랑 앞에 찾아온 위기와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영의 스크린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해 개봉한 ‘걸캅스’(감독 정다원) 속 활약 때문이다. 극 중 민원실 주무관 장미 역을 맡은 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얻었다. 엉뚱하고 4차원적인 매력부터 거침없는 욕설 연기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신스틸러’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올 연말을 두 편의 작품으로 채우게 된 ‘배우’ 최수영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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