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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입덕’ 부르는 신예 ‘황인엽’
2020. 12. 17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올해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예 황인엽 / CJENM
올해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예 황인엽 / CJENM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마성의 매력까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신예가 있다. tvN ‘여신강림’ 속 배우 황인엽, 볼수록 빠져든다.

2017년 패션모델로 데뷔한 황인엽은 2018년 웹드라마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로 연기에 첫 도전했다. 그리고 지난해 KBS2TV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극 중 박단호 역을 맡은 황인엽은 화려한 무술실력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JTBC ‘18어게인’부터다. 지난달 종영한 ‘18어게인’에서 황인엽은 세림고 농구부 주장 구자성 역을 연기했다. 십대 특유의 공격적인 허세를 지닌 인물을 날렵한 눈빛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키와 개성 있는 얼굴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신스틸러’라는 평가를 얻었다.

‘18어게인’ 신스틸러로 활약한 황인엽 / JTBC ‘18어게인’ 방송화면
‘18어게인’ 신스틸러로 활약한 황인엽 / JTBC ‘18어게인’ 방송화면

TV 드라마를 단 두 작품 소화한 시점, 황인엽은 ‘여신강림’ 주연 한서준 역에 캐스팅됐다. 방송 전 공개된 포스터에서 그는 문가영·차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누적 조회 수 40억 뷰를 돌파한 야옹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에 부담감을 느끼고 긴장될 법도 하지만 황인엽은 차분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엽은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꿈만 같고 행복하다”고 긴장한 내색 없이 첫 주연으로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 “오토바이 면허도 따고 액션스쿨도 다녔다”며 “극 중 캐릭터가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서준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내는 황인엽 / tvN ‘여신강림’ 방송화면
한서준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내는 황인엽 / tvN ‘여신강림’ 방송화면

그의 노력은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하고 있다. 황인엽은 터프한 오토바이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불량학생들에게 몰린 상황에서도 당당한 마초 같은 매력을 드러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교복에도 가려지지 않는 섹시함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 야생마 같은 매력은 웹툰 속 한서준 그 자체다. 이에 ‘입덕’(어떤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뜻의 신조어)하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8살, 늦다면 늦은 나이에 연기자가 된 황인엽은 올해 고등학생 캐릭터를 연이어 소화하며 주목받는 신예 배우가 됐다. 군필자로 긴 공백기가 생길 일도 없으니 열심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자신만의 확실한 매력을 갖고 있는 황인엽,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