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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4년 차’ 조수민, ‘펜트하우스’로 연 ‘연기 2막’
2020. 12. 21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민설아로 분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조수민 / 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민설아로 분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조수민 / 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펜트하우스’ 속 빠질 수 없는 캐릭터, 민설아로 분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데뷔 14년 차’ 배우 조수민의 재발견이다.

조수민은 2006년 KBS1TV 드라마 ‘서울 1945’로 데뷔한 뒤 KBS2TV ‘소문난 칠공주’ ‘투명인간 최장수’ 등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했다. 2008년 방영된 KBS2TV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류진(이종원 역)의 딸로 출연, 아이답지 않은 당돌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시 그의 나이 10살이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아역 시절부터 주목받은 조수민 / KBS2TV ‘엄마가 뿔났다’ 방송화면 캡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아역 시절부터 주목받은 조수민 / KBS2TV ‘엄마가 뿔났다’ 방송화면 캡처

학업 매진을 위해 ‘엄마가 뿔났다’ 이후 연기 활동을 멈춘 조수민은 지난해 방영된 tvN ‘진심이 닿다’로 10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그는 극 중 여고생 윤하 역을 맡아 성인이 된 후 첫 연기를 선보였고,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비록 한 회 등장이었지만,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충분했다.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또 한 번 엔딩’에서 비혼주의자 차인영으로 분해 2030세대들의 현실적 공감을 이끌어낸 데 이어, 조수민은 현재 SBS ‘펜트하우스’를 통해 주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민설아는 ‘펜트하우스’ 속 비극의 시발점이 되는 캐릭터로, 첫 회부터 투신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수민은 민설아가 지닌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나갔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양부모로부터 파양 당하는가 하면, 상위 1%만 산다는 ‘헤라펠리스’ 사람들에게 핍박받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수민 / 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수민 / 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민설아의 죽음으로 인해 ‘헤라펠리스’ 사람들의 갈등이 시작되는 만큼, 조수민은 첫 회 죽음을 당한 이후에도 매회 짧게나마 등장해 계속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심수련(이지아 분)이 민설아의 친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극 후반부 조수민의 활약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펜트하우스’로 큰 인상을 남긴 조수민은 KBS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나간다. 이번 작품에서 조수민은 성이겸(김명수 분)의 하나뿐인 첫사랑 강순애 역을 연기한다.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조수민은 본격적인 ‘연기 2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가 성인 연기자로서 추후 어떤 모습들을 더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