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연기상 11관왕 차지했다. /판씨네마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연기상 11관왕 차지했다. /판씨네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윤여정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연기상 11관왕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썼다.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2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윤여정이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3개의 여우조연상을 연속으로 수상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미국에서 연기상 11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윤여정의 최종 종착지는 2021년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다. 특히 보스턴에 이어 샌디에이고,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여우조연상을 차지해 이목을 끈다. 연이은 수상 낭보를 전하고 있는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따라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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