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이 오는 2월 ‘안녕? 나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SBS
음문석이 오는 2월 ‘안녕? 나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SBS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해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로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군 음문석. 그가 오는 2월 KBS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로 안방극장을 찾아오는 가운데,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바람피면 죽는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안녕? 나야!’(연출 이현석, 극본 유송이)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음문석이 오는 2월 ‘안녕? 나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KBS2TV ‘안녕? 나야!’ 메이킹 영상 캡처
음문석이 오는 2월 ‘안녕? 나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KBS2TV ‘안녕? 나야!’ 메이킹 영상 캡처

음문석은 극 중 안소니 역을 맡아 최강희·김영광(한유현 역)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안소니는 드라마 캐스팅 1순위, 광고 섭외 1순위의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오만방자한 성격 때문에 지금은 한물간 캐릭터다. 지난해 12월 29일 공개된 ‘안녕? 나야!’ 메이킹 영상에는 안소니로 분한 음문석이 잘생김을 한껏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음문석은 2005년 정규 1집 앨범 ‘SIC’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2017년 SBS ‘귓속말’로 첫 드라마 행보를 보인 그는 2019년 SBS ‘열혈사제’에서 동네 건달 장룡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음문석은 화려한 의상과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단발머리를 소화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곁들인 능글맞은 연기는 중독성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특히 쏭삭 역을 맡은 안창환과의 ‘티키타카’는 ‘열혈사제’의 신의 한 수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음문석은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음문석 / SBS ‘열혈사제’(위), ‘편의점 샛별이’ 방송화면 캡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음문석 / SBS ‘열혈사제’(위), ‘편의점 샛별이’ 방송화면 캡처

워낙 장룡 캐릭터가 강렬했기에 이를 능가할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던 찰나, 음문석은 SBS ‘편의점 샛별이’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편의점 샛별이’에서 음문석은 주인공 최대현(지창욱 분)의 절친 한달식 역을 맡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레게머리로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완성 시키는 한편, 음문석은 한달식의 일을 도와주며 편의점 음식을 얻어먹는 등 ‘짠내’ 가득한 생활 밀착형 연기로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금비(서예화 분)와 앙숙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안녕? 나야!’는 음문석의 첫 주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그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안소니 역을 통해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코믹한 분장을 벗고 돌아온 음문석이 주연으로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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