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섭렵에 나선 (왼쪽부터) 조인성·손현주·엄정화 / 아이오케이컴퍼니,워너브러더스, 뉴시스
예능 섭렵에 나선 (왼쪽부터) 조인성·손현주·엄정화 / 아이오케이컴퍼니,워너브러더스,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조인성·손현주·엄정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넘어 예능까지 섭렵한다. 이들의 예능 ‘주연’ 도전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조인성은 tvN ‘어쩌다 사장’으로 데뷔 이래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어쩌다 사장’은 제목처럼 어쩌다 슈퍼마켓 사장이 된 조인성과 차태현의 모습을 담아낼 리얼리티 예능이다. KBS2TV ‘1박 2일’, tvN ‘서울촌놈’ 등을 제작한 류호진 PD가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쩌다 사장’은 ‘1박 2일’ ‘서울촌놈’ 등에서 호흡한 적 있는 류호진 PD와 차태현의 재회 그리고 차태현과 ‘절친’ 사이인 조인성의 만남으로 형성된 신선한 조합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어쩌다 사장’으로 뭉친 조인성(왼쪽)과 차태현 / 뉴시스
‘어쩌다 사장’으로 뭉친 조인성(왼쪽)과 차태현 / 뉴시스

손현주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한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은 기차 여행을 하며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배우 임지현과 개그맨 김준현이 고정 멤버로 합류해 색다른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단, 아직 정확한 촬영 일자 및 편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손현주의 고정 예능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모으기 충분해 보인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줄곧 드라마와 영화만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온 만큼, ‘배우’ 타이틀을 벗은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나아가 토크쇼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 속 ‘손현주의 간이역’이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엄정화가 생애 첫 고정 MC에 도전한다. / tvN ‘온앤오프’ 티저 영상 캡처
엄정화가 생애 첫 고정 MC에 도전한다. / tvN ‘온앤오프’ 티저 영상 캡처

엄정화도 tvN ‘온앤오프’ M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데뷔 이래 고정 MC를 맡는 것은 처음으로, 그가 선보일 새로운 매력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사회적 나(ON)와 개인적 나(OFF)를 새로운 시선을 담아낸 예능으로,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진솔하고 평범한 일상과 속마음을 공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5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나선 ‘온앤오프’는 오는 2월 16일 다시 정상영업에 들어간다.

배우들이 예능에서 ‘게스트’로만 멈춰있는 시대는 확실히 지났다. 나영석 PD는 tvN ‘삼시세끼’ ‘스페인하숙’ ‘윤식당’ ‘꽃보다 청춘’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배우 사용법’을 보여줘 왔다. 채널을 돌리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식상한 방송인들의 출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배우들로만 멤버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렇게 ‘삼시세끼’ ‘윤식당’ ‘꽃보다 청춘’ 등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각 방송사에서는 배우들을 섭외해 다양한 시도를 보이고 있으며, 배우들은 ‘게스트’를 넘어 프로그램을 이끄는 주체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 올해 어떤 배우가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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