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원진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방송화면 캡처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원진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원진아가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흡입력 있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려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라하나, 극본 채윤)는 화장품 회사 ‘끌라르’를 배경으로 청춘 남녀의 밀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첫 회부터 원진아는 웹소설 속 윤송아 캐릭터를 브라운관에 소환해냈다. ‘끌라르’ 마케터 3년차인 윤송아로 분한 그는 채현승(로운 분)의 선배로 등장해 똑 부러지는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윤송아로 분한 원진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방송화면 캡처
윤송아로 분한 원진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방송화면 캡처

일에 있어서는 완벽하지만,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는 서툰 스물여덟 윤송아의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은 2030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원진아는 윤송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더했다. 

2년간의 사내 비밀 연애를 이어온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다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느끼는 분노, 허탈감 등 복합적인 심리를 흠잡을 데 없이 풀어내는 한편, 후배 채현승 역을 맡은 로운과의 ‘로맨스 케미’를 안정적인 호흡으로 소화해냈다. 여기에 직장 생활 유경험자답게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작품의 현실감을 배가시켰다.

2015년 영화 ‘캐치볼’로 데뷔한 원진아는 2017년 영화 ‘강철비’에서 개성공단 직원 려민경 역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범죄 영화 ‘돈’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7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안방극장에 진출한 뒤, 2018년 JTBC ‘라이프’에서 소아과 의사 이노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tvN ‘날 녹여주오’(2019)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원진아는 로맨스 여주인공으로서의 자질을 새삼 재확인시켰다. 지난 1월 26일 방송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윤송아가 이재신에게 이별을 고하고, 채현승과 손을 맞잡으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 앞으로의 전개에서 원진아가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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