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예능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유리 /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활발한 예능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유리 /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이어 E채널 ‘맘 편한 카페’, MBN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까지. ‘드라마 퀸’에 이어 ‘예능 퀸’ 수식어를 노린다. 배우 이유리의 ‘예능’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유리의 활발한 예능 행보의 시작에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메뉴를 공개,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음식이 실제 전국의 편의점에 출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요리 대결이라는 큰 틀 안에 스타들의 숨겨진 요리 실력과 일상 속 모습을 적절하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유리는 데뷔 이후 한 번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을 공개한 적 없는 만큼,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강렬한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엉뚱한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음식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영업용 식료품과 장비들을 비치해두고 사용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푸짐한 음식 스케일을 자랑, ‘대용량 여신’으로 불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용량 여신’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이유리 /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대용량 여신’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이유리 /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이유리는 ‘2020 연예대상’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당시 수상 소감으로 “이제 저도 자칭 예능인이다. 더 열심히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상 소감을 지키듯 그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예능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이유리는 ‘맘 편한 카페’로 예능 행보를 이어나간다. ‘맘 편한 카페’는 이동국·최희·이유리·홍현희·장윤정·배윤정·송경아 등이 ‘맘 카페’를 오픈해 그동안 감춰왔던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산, 육아 외에도 다양한 특급 정보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3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 이유리는 “장윤정 씨처럼 말을 잘했으면 좋겠다”며 초보 예능인으로서의 서투른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코로나19 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신종 부업 ‘펫시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정보 공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답게 그는 직접 온라인 강의를 듣는가 하면, 반려견 훈련소로 실습에 나서며 ‘펫시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더욱이 실제 ‘펫시터’로 나서 강아지와 짧은 시간 안에 정들어가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자아냈다.

‘맘 편한 카페’(위)와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에 고정 출연 중인 이유리 / E채널 ‘맘 편한 카페’, MBN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 방송화면 캡처
‘맘 편한 카페’(위)와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에 고정 출연 중인 이유리 / E채널 ‘맘 편한 카페’, MBN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 방송화면 캡처

또 지난 15일 첫 방송된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에서는 재연 드라마로 만들어진 실제 일반인 사연자의 이야기를 보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탁월한 공감 능력을 발휘해 몰입감을 더했다.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맘 편한 카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쪽에서 대상 한 번 받았으니까, 예능 쪽에서도 대상을 받고 싶다”고 밝힌 이유리.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올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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