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왼쪽)과 박인환이 ‘나빌레라’에서 특별한 호흡을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tvN ‘나빌레라’
배우 송강(위 왼쪽)과 박인환이 ‘나빌레라’에서 특별한 호흡을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tvN ‘나빌레라’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관록의 배우 박인환과 ‘대세’ 송강이 세대를 초월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서다. 열정 가득한 일흔의 신입 매니저와 젊은 스승으로 분한 두 배우의 특별한 ‘케미’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빌레라’(연출 한동화, 극본 이은미)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원작으로,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 휴먼 드라마의 대가로 불리는 한동화 감독과 ‘터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은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박인환과 송강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를 더한다. 먼저 박인환은 삶의 끝자락,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든 은퇴한 우편 배달원 덕출을 연기한다. 덕출은 꽃보다 아름다운 진짜 인생과 오랜 열망을 이루기 위해 발레에 도전하는 인물. 영화 ‘엑시트’ ‘수상한 그녀’는 물론,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등 출연작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해온 박인환은 뒤늦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흔 할아버지로 분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와 ‘스위트홈’ 등으로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송강은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방황하는 스물셋 청년 채록으로 분한다. 축구 말고 다른 걸 생각해 본 적 없던 채록은 우연히 발레 무대를 보고 생애 처음으로 말로는 표현 못할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런 채록 앞에 덕출이 나타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송강은 20대 청춘이 느끼는 고민과 불안함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에는 박인환과 송강의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틸 속 박인환은 평생 꿈이었던 발레를 시작한데 이어 스승 송강을 만나게 되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 그러나 송강은 그런 박인환을 귀찮아 하는 듯한 모습이다.

병원에 있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의사 앞에서 자신을 과보호하며 끝없는 걱정을 쏟아 놓는 박인환으로 인해 송강은 당혹스러움과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극명한 표정 대비가 웃음을 자아낸다.

‘나빌레라’ 제작진은 “박인환과 송강이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완벽한 호흡으로 그려내고 있다”며 “’일흔 제자’와 ‘스물셋 스승’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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