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수안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너를 닮은 사람’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수안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역배우 김수안이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MBC ‘엄마’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더욱이 고현정과 ‘모녀 케미’를 선보일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KBS2TV ‘비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을 집필한 유보라 작가와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으로 2018년 제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TV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수상한 임현욱 감독이 손을 맞잡아 기대를 자아낸다.

김수안은 극 중 정희주(고현정 분)의 딸 안리사 역을 맡았다. 재력 있는 아빠와 재능 있는 화가 엄마 사이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인물로, 예고 입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예민한 시기를 보냄에 따라 겪게 되는 여러 갈등과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산행’ ‘군함도’ ‘운동회’ ‘감쪽같은 그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수안 / NEW, CJ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산행’ ‘군함도’ ‘운동회’ ‘감쪽같은 그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수안 / NEW, CJ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수안이 그간 수많은 영화를 통해 보여준 연기 스펙트럼은 이번 드라마 행보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그는 2011년 영화 ‘미안해, 고마워’로 데뷔한 이후 ‘숨바꼭질’ ‘경주’ ‘카트’ ‘해어화’ 등 정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혀나갔다. 무엇보다 김수안은 한국판 좀비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에서 공유·정유미·김의성 등 웬만한 성인 연기자에게 뒤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진가를 드러냈다. 

이후 영화 ‘운동회’에서 연기라고 믿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주연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가 하면, ‘군함도’에서는 이강옥(황정민 분)의 딸 소희 역을 맡아 ‘연기 천재’의 진가를 또 한 번 발휘했다. 군함도의 상황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소녀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풍부한 감성으로 소화해낸 것. 이에 ‘군함도’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이런 배우를 본 적이 없다”며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 영화에서 정말 보석 같은 존재였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에서 태산대왕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감쪽같은 그녀’에서는 나문희와 함께 작품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역’ 타이틀을 빼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김수안이 매 작품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의 브라운관 행보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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