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면’(감독 최재훈)으로 돌아온 이다윗. /스마일이엔티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으로 돌아온 이다윗. /스마일이엔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사바하’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스릴러로 돌아와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최면을 경험한 순간, 미스터리한 공포에 휩싸이는 도현으로 분해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을 통해서다.

이다윗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실력파다. 영화 ‘스윙키즈’ ‘남한산성’ ‘더 테러 라이브’ ‘고지전’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웰메이드 오컬트 스릴러로 호평을 받은 ‘사바하’에서 고요셉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그는 최면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은 스릴러물 ‘최면’ 주인공으로 나서 한층 숙성된 연기를 예고한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극 중 이다윗은 대학생 도현으로 분해 서사의 중심에 서 극을 이끈다.

1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최면’에서 이다윗은 도현의 불안정한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연히 경험하게 된 최면 체험을 통해 주변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이면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치는 도현을 섬세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다윗은 또다시 공포물을 택하게 된 것에 대해 “‘사바하’에서는 공포를 직접 느끼기보다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역할이었다”며 “그래서 이번 오컬트나 공포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생겼고, 직접 마주하고 싶다는 욕심과 호기심이 있어 ‘최면’을 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도현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고 수많은 생각 끝에 판단을 내려 움직이고 친구들을 이끄는 인물”이라면서도 “겉으론 착하지만, 어딘가 싸한 게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인물의 내면에 더욱 집중했다고. 이다윗은 “도현의 혼란스러운 감정들에 집중했다”며 “관객들이 도현을 통해 어긋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윗은 “최면을 받으러 가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심호흡하고, 마음을 열라’는 거다. 의심하지 말라고 한다”며 “극장에서 심호흡하고 마음을 열고, 의심하지 않고 본다면 러닝타임이 훅 지나갈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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