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윤정희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윤정희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배우 활동을 재개해 관심이 쏠린다.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연출 이길복, 극본 제인)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담을 그린 작품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공동 연출을 맡았던 이길복 감독과 JTBC ‘미스티’로 데뷔한 제인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윤정희의 합류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윤정희는 극 중 신유정 역을 맡았다. 신유정은 유명 백화점을 운영하는 상무이사이자, 그룹의 외동딸인 인물이다. 남다른 지성과 품격을 지녔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JTBC ‘맏이’ 종영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윤정희는 2003년 예능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5년 SBS ‘하늘이시여’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하늘이시여’가 최고 시청률 44.9%(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국민 드라마’로 거듭남에 따라, 그는 주연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승희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윤정희 / 네이버TV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예고 영상 캡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승희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윤정희 / 네이버TV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예고 영상 캡처

기세를 몰아 그는 KBS2TV ‘행복한 여자’(2007)를 비롯해 SBS ‘가문의 영광’(2008~2009), SBS ‘웃어요, 엄마’(2010~2011), SBS ‘맛있는 인생’(2012) 등에 출연, 단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얻었다. 또 2014년 개봉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영민(조정석 분)의 마음을 흔드는 승희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윤정희는 결혼 이후 긴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2015년 6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7년 5월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어 2019년 둘째를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육아와 내조에 집중해 왔다. 

평범한 주부에서 배우로 다시 돌아온 윤정희. 그가 결혼 후 선보이는 첫 작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브라운관 복귀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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