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도훈의 ‘열 일’ 행보가 시작됐다. /샘컴퍼니
신예 김도훈의 ‘열 일’ 행보가 시작됐다. /샘컴퍼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예 김도훈의 ‘열 일’ 행보가 시작됐다.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부터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김도훈은 2018년 영화 ‘게이트’로 데뷔한 뒤, 웹드라마 ‘나의 개같은 연애’(2018), 드라마 ‘절대그이’(2019), ‘의사요한’(2019) 등과 영화 ‘얼굴없는 보스’(2019), ‘응징자2’(2019)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올해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먼저 오늘(24일) 개봉한 영화 ‘최면’으로 관객 앞에 섰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 그의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극 중 김도훈은 권투선수 출신 병준 역을 맡아 도현으로 분한 이다윗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병준은 체육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물로 머리보다 주먹이 빠른 캐릭터. 최면 치료를 받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미스터리 한 사건에 연루되자 거침없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다윈(왼쪽)과 김도훈 스틸컷. /스마일이엔티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다윈(왼쪽)과 김도훈 스틸컷. /스마일이엔티

김도훈은 그동안 선보인 온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거칠고 다부진 면모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인물의 외면부터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세밀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호연 뒤엔 그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평소 겁이 많은 그는 공포를 느끼는 순간의 표정을 잡아내기 위해, 다수의 공포영화를 보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관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촬영 내내 악몽을 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다윗 역시 김도훈을 두고 “열정 덩어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다윗은 “촬영 전날 (김도훈에게) 항상 전화가 온다”며 “해당 장면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 걸 물어보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더 파고들게 되더라. 김도훈의 뜨거움에 나도 같이 불타올랐다.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오는 5월 방영되는 MBC 새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속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도훈은 극 중 재영(류수영 분)이 운영하는 치킨집의 아르바이트생 윤호를 연기한다. 윤호는 상처를 끌어안고 복수를 꿈꾸는 소녀 소현(김환희 분)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청년이다. 김도훈은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 첫 주연 자리를 꿰차 이목을 끈다.

여기에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핸섬 가이즈’와 OCN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까지, 쉼 없는 행보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내공을 다지고 있는 김도훈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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