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MBC 드라마가 돌아온다… ‘오! 주인님’, 성공적 첫 타자 될까
2021. 03. 24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24일 열린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민기·나나·강민혁의 모습이다. / MBC
24일 열린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민기·나나·강민혁의 모습이다. / MBC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가 드디어 올해 첫 드라마를 선보인다. ‘로코 장인’ 이민기가 주인공으로 나서 기대를 더한다.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이 MBC 드라마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24일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연출 오다영, 극본 조진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오다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나나·강민혁이 참석했다.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한집에 살며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올봄 안방극장에 설렘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MBC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을 집필한 조진국 작가의 신작이자, MBC ‘파수꾼’ ‘배드파파’ 등에서 조연출로 활약했던 오다영 감독의 입봉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초 ‘오! 주인님’은 현솔잎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현솔잎 감독이 현장에서의 문제들로 내부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음에 따라 지난 2월 오다영 감독이 교체 투입됐다. 

‘오! 주인님’의 연출을 맡은 오다영 감독 / MBC
‘오! 주인님’의 연출을 맡은 오다영 감독 / MBC

이날 오다영 감독은 “처음에 많이 걱정했다. 이미 촬영한 것도 좀 있었고,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닐까 싶었다”며 “그런데 대본이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더라. 가족애까지 나오면서 감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보다) 메시지가 더 깊다는 게 포인트였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감독은 “드라마를 내 흐름대로 이끌어가기 위해 추가 촬영과 재촬영을 많이 했다”며 “모든 배우들이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디어를 더 주는 식으로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다영 감독은 “이민기는 ‘로코 장인’을 넘어 ‘로코의 신’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많이 배웠다”며 “나나는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한 포인트까지 본능적으로 빈틈없이 해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강민혁에 대해서는 “남사친 캐릭터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삼각관계가 재미없기 때문에 정유진 역할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며 “강민혁을 보면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그의 성격대로 정유진 캐릭터를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민기는 스릴러 드라마 작가 한비수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비수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지점이 많다”며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했다.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을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 속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작품 자체가 밝아서 좋았다”며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확실했다. 삶에 대한 메시지가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비수 역을 맡은 이민기(왼쪽)와 오주인 역을 맡은 나나 / MBC
한비수 역을 맡은 이민기(왼쪽)와 오주인 역을 맡은 나나 / MBC

이민기의 옆자리는 나나가 채운다. 국내 유명 ‘로코퀸’ 여배우 오주인 역을 맡은 나나는 “역할 자체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밝고 정도 많은 인물이다. 저와 비슷한 것 같았다”며 “‘로코’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대본이 들어와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나나는 이민기와의 로맨스 호흡을 묻자 “우선 눈빛이 너무 좋다”며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더라. 진심을 담아 눈빛 연기를 하는 게 느껴져서 집중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 ‘로맨스 장인’과 로맨틱 코미디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강민혁은 극 중 화장품 회사 재벌 3세 정유진 역으로 제대 후 첫 드라마 행보에 나선다. 그는 “3년 전 이 자리에서 ‘병원선’ 작품으로 인사드렸어서 감회가 더 남다르다”며 “전역한 지 1년이 꼬박 지났다. 그래서 촬영할 때 더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정유진 역을 맡은 강민혁 / MBC
정유진 역을 맡은 강민혁 / MBC

정유진은 학창 시절 오주인에게 첫눈에 반하는 캐릭터다. 강민혁은 교복 차림도 완벽한 비주얼로 소화해 냈다고. 그는 “1년 전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교복을 입으려니 어색하긴 하더라. 또 막상 입고 나니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더니 “매번 (교복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이번엔 안 어울리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오다영 감독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조진국 작가가 병상에서 생각했던, 또 지난해 내가 사랑하는 두 할머니를 잃으며 느꼈던 사랑에 대한 배움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 주인님’은 오늘(24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