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로 돌아온다.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배우 강하늘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로 돌아온다.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로 돌아온다. 불완전한 미래에 흔들리는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든 청춘의 모습을 그린 작품.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003년 2011년을 배경으로, 영호의 오랜 기다림을 담아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스마트폰도 SNS도 없던 그때 그 시절의 정취를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강하늘은 영화 ‘기억의 밤’(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이목을 끈다. 극 중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영호 역을 맡아 보통의 20대 청년의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시대 속 청춘의 초상을 그려 온 그는 그동안 보여준 캐릭터들 중 가장 본인다운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강하늘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20일 진행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에 영호의 많은 부분이 비워져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이 내 나름대로 편한 방식으로 채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캐릭터에 입각해서 조금 더 그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고민했다면 영호는 반대로 진짜 강하늘이 하는 반응, 내가 짓는 표정과 호흡을 넣어보려고 했다”며 “어떤 모습을 극대화했다기보다 영화의 빈칸을 강하늘로서 채웠다. 그래서 더 편했던 작업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오는 28일 극장에서 강하늘의 진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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