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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강말금, ‘대박부동산’에 감칠맛 한 스푼
2021. 04. 28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대박부동산’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강말금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대박부동산’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강말금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겉모습은 도도한 커리어우먼처럼 보이지만, 그 안은 구수함 그 자체다. 배우 강말금이 감초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 ‘대박부동산’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KBS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연출 박진석, 극본 하수진‧이영화‧정연서)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과 한 팀이 돼 흉가가 된 부동산의 원귀와 지박령을 퇴치하는 내용을 그린다.

강말금은 극 중 주인공 홍지아 곁을 10년째 충직하게 지키고 있는 ‘대박부동산’ 사무장 주화정으로 분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첫 회부터 그는 의뢰인들의 진상 갑질에도 영업용 미소를 잃지 않는 프로패셔널함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표현하며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주화정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강말금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주화정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강말금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장나라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와) 아주 사이좋은 이모와 조카 같은 사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던 강말금은 장나라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나라 옆에서 상반된 인간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지 변신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이찬실 역으로 수수한 모습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화려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시도해 주화정이 지닌 당당함을 한층 더 살려냈다. 여기에 다채로운 표정, 차진 사투리 소화력 등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강말금은 2007년 연극 ‘꼬메디아’로 나이 서른에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수 십 편의 연극으로 연기력을 다진 뒤, 2010년 단편영화 ‘용태’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이후 영화 ‘끝에서부터’(2011), ‘반드시 잡는다’(2017), ‘자유연기’(2018), ‘우상’(2019) 등에 출연했으며,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2018)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말금 / 찬란
지난해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말금 / 찬란

계속해서 그는 JTBC ‘아름다운 세상’(2019),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2020)에서 현실적인 엄마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종영한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서는 미스터리한 여자 황가을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 트로피를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말금. 그가 남은 ‘대박부동산’에서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