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광이 영화 ‘낫아웃’(감독 이정곤)으로 관객 앞에 선다. /kth, 판씨네마
배우 정재광이 영화 ‘낫아웃’(감독 이정곤)으로 관객 앞에 선다. /kth, 판씨네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낫아웃’(감독 이정곤) 정재광이 독립영화계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정재광은 2015년 단편 ‘스카우팅 리포트’로 데뷔한 뒤, 2016년 단편 ‘수난이대’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다수의 단편 영화에서 내공을 쌓은 뒤 ‘목격자’(2018), ‘극한직업’(2019) 등에서 단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전계수 감독의 영화 ‘버티고’에서 로프공 관우 역을 맡아 천우희(신서영 역)와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전직소방관 주정태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정재광에게 또 하나의 트로피를 안긴 ‘낫아웃’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낫아웃’은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정재광 분)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근 열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단편경쟁 부문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배우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배우상을 수상한 정재광의 열연이 돋보인다.

극 중 자존심 빼고는 가진 것 하나 없는, 그저 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고교 야구생 광호로 분한 정재광은 미성숙한 열아홉 소년의 위태로운 얼굴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내 호평을 얻었다. 미성년과 성년의 경계에 선 불안한 청춘의 모습을 심도 깊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앞서 시상식에서 정재광은 “이 영화가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수상이라니 정말 꿈만 같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은 ‘낫아웃(Not Out)’ 상태임을 기억하며, 마음 속 품은 소중한 희망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낫아웃’은 6월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