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 볼보가 올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 볼보가 올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존재감이 부쩍 커진 볼보가 올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업계 5위 자리를 지키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1988년 한국에 진출해 어느덧 30년 넘게 수입차시장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해 온 볼보는 특히 최근 들어 위상이 대폭 높아졌다. 2013년까지만 해도 2,000대를 넘지 않았던 연간 판매실적이 2019년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만2,798대를 기록한 것이다. 

볼보는 수입차업계 연간 판매실적 순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 브랜드 집계 기준)에서도 2017년 1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2019년 6위, 2020년 5위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는 수입차업계 ‘빅4(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의 뒤를 잇는 위치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올해도 순조롭다. 볼보는 4월까지 4,914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보적인 5위일 뿐 아니라, 4위 폭스바겐과의 차이도 800여대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다.

볼보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에 비해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볼보 특유의 뛰어난 안전성이 널리 알려진 점도 성장세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는 젊은 층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나 최근엔 그렇지 않다”며 “‘손흥민 차’로 알려지고, 안전성이 입증된 사례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만5,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로 1만5,000대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증가하는 판매량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도 18%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키워드

#볼보 #수입차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