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대중과 만나는 지현우 / 뉴시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대중과 만나는 지현우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지현우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열 일’ 행보에 나선다. 더욱이 두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 기대를 자아낸다. 그의 도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지현우는 KBS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신창석, 극본 김사경)로 올해 처음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방영되는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끝까지 사랑’ ‘비밀의 남자’ 등을 연출한 신창석 감독과 ‘하나뿐인 내편’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지현우 / 라이언하트
‘신사와 아가씨’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지현우 / 라이언하트

지현우는 극 중 아내와 사별한 뒤 세 아이와 함께 지내는 이영국 역을 연기한다. 입주 가정 교사로 들어오는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어느샌가 빠져드는 캐릭터인 만큼 로맨스 연기는 물론이고, 부성애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소화할 전망이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2012), MBC ‘사생결단 로맨스’(2018),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2020) 등을 통해  ‘로맨스 남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그가 아빠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사랑 금지옥엽’(2008~2009)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KBS 주말드라마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현우는 극 중 바람둥이 치과의사 장신호 역을 맡아 기존의 연하남 이미지를 깨고 ‘나쁜 남자’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KBS 주말극 행보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지현우는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으로, ‘살인소설’(2018)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빛나는 순간’은 평생 물질을 하며 생계를 책임져 온 70세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30대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드 랭 사인’으로 2007년 제31회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소준문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빛나는 순간’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는 지현우 / ‘빛나는 순간’ 메인 예고편 캡처
‘빛나는 순간’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는 지현우 / ‘빛나는 순간’ 메인 예고편 캡처

‘빛나는 순간’에서 지현우는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경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두심과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에 도전해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개된 ‘빛나는 순간’ 메인 예고편은 지현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지현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두심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제주도 말로 뭐예요?”라고 묻는가 하면, 고두심과 담백하면서도 애틋한 분위기를 뿜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안녕하세요, 어르신”이라고 밝게 인사하며 타지에서 온 해맑은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바다에 몸을 던져 무슨 사연을 지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와 ‘빛나는 순간’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나서는 지현우. 그가 색다른 모습들로 인생 캐릭터 경신까지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